흔한 졸업반의 연애

엄밀히 말하면 졸업을 앞둔..? 고학번의 연애이야기랄까. 사실 연애라고 거창하게 제목은 붙였으나 딱히 남자를 만나고, 손을 잡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같이 피크닉을 한다거나 이런 얘기는 아니다.
그냥 혼자 책을 끼고 과제를 걱정하면서 벚꽃이 핀 캠퍼스를 바라보기만 하는(!) 고학번의 이야기.. 나는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지. 괜히 이말삼초(이학년 말 삼학년 초에 애인이 없으면 아예 안 생긴다)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었다.

일단 학년이 올라가자마자 과제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고, 이제는 취업걱정을 해야할 시깅고(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먹고 살아야할지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많아졌다.
동아리 활동도, 과 생활도 안 하다보니 사람 만나는 풀은 더더욱 좁아졌고 덩달아 이성을 만날 기회도 줄어들었고 남들은 수업 들으면서 사귄다는데 수업을 듣고 조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참을 인자를 새기게 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업에서 만나는 것인지 그저 의문일뿐.
근데 또 사람이 이상한게, 지난 소개팅이 모두 안 좋아서 그런지 소개팅으로 만나는 건 또 싫고! 이쯤되면 연애하면 돈 들고 시간 드니까 아예 취직해서 혼자 살까 싶기도 하다. 특히 나는 주변인에게 막 선물이나 그런 것을 퍼주는(...) 딱 호구같은 타입이라서 (친구들이 내가 전 남친에게 해준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전 남친들의 행동을 듣고 모두 경악했음ㅠ) 지난 연애처럼 그따위로 연애랍시고 할 거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날씨 좋은 봄에
수업 마치고 잠깐 시간내어서
나도 남친이랑 손잡고 꽃 정도는 보고싶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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